영어 독학 방법 - 2주만에 토익 835점 받은 공부법을 소개합니다.

상위 10%는 수능 기준 2등급, 롤 기준 플레3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군입니다.

저는 과거 수능 영어 4등급이었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본 토익점수는 630점이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높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점수는 수능으로 치면 딱 4등급 그 자체인 점수입니다.

롤 티어로 따지면 실버구간이에요. 확 와닿죠?

토익835점은 수능으로 치면 약 2등급내외이고, 롤 티어로 치면 플레3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전 실버3에서 2주만에 독학으로 플레3을 찍은거죠. (자랑자랑)

자 그렇다면 어떻게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올렸는지 그 공부방법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귀를 열려면 공부보다는 재미를 택해야 한다

토익시험은 수능영어와는 다르게 리스닝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거의 절반정도인데요, 수능영어보다 말이 더 빠르고, 어려운 문제의 경우 발음이 난해하거나 잡음이 섞여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영어듣기를 책으로 공부하면서 느낀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재미없다."

공부를 위한 듣기는 왜이렇게 재미없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전 재미를 택했습니다.

2. 압도적인 인풋량은 뇌를 강제 몰입 상태로 만든다

재미있게 영어듣기를 하기 위해서 미드나 영화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소재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많지 않고 대사가 너무 길면 잘 들리지도 않기 때문인데요.

프렌즈같은 시트콤은 대사가 짧은 경우가 많고 일상적인 표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글 자막을 읽으면서 '아 이런 의미는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라고 알아채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목적을 영어듣기로 잡아버리면 또 재미가 없어지므로 그냥 정주행한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보면 됩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뇌에 인풋량을 압도적으로 많이 넣어버리면 뇌는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소화하기 위해 대상에 몰입하게 됩니다.

이런 성질을 이용하기 위해서 저는 2주동안 프렌즈 시즌1부터 마지막시즌까지 정주행을 완료했는데요,

아마 영어공부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밥먹는시간 빼고는 프렌즈만 주구장창 보았던 것 같습니다.

3. 결국엔 어휘력이 점수를 만든다

어느정도 영어표현에 익숙해지면 특별한 문법지식이 없어도 직독직해가 가능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특히 작문연습을 많이 할수록 직독직해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데요, 저는 아직도 문장의 5형식이라던지 전치사와 부사의 차이같은 고등학교 수준의 문법지식을 모릅니다. 사실 알고싶지도 않아요.

(작문연습에 대해서는 이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지난 포스팅 :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외국인 친구 사귀기)

결과적으로 말하면 어휘실력은 영어점수와 거의 정비례합니다.

문제는 이 수천개나 되는 단어 숙어를 어떻게 외우느냐에 달려있는데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학교에서 공부하던 식의 영어단어 암기법은 절대 좋지 않다는 점인데요.

이 부분에서는 어린아이가 처음 모국어를 배우고 어휘를 기억하게 하는 가속학습 트레이닝이 아주 효과적입니다.

4. 학교에서 하던 공부방법을 버려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던 단어암기는 어떤식이었나요?

50개에서 100개정도 단어를 주고, 일정시간동안 외우게 한 뒤, 단어시험을 보고, 틀린 단어는 단어장에 옮겨적고 다음에 다시 외우는 그런 방식이죠.

하지만 뇌 구조상 이 방법은 별로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뇌는 크게 단기기억장치와 장기기억장치가 존재하는데요, 억지로 집중해서 외운 데이타는 단기기억장치에 저장되는데, 이 데이타는 깊은 수면이 이루어진 뒤 80%가 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어제 맞춘 단어도 며칠이 지나면 전혀 새로운 단어처럼 보이게 되고,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하였음에도 공부가 쌓이지 않아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배우던 정반대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더 정확히 알려드리겠지만 힌트를 드리자면

- 하루에 50개 100개가 아니어야 합니다.

- 단어장을 따로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 외울 때 시험공부처럼 적어가며 외우는 방식이 아니어야 합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적도록 하겠습니다 :)